8일 미국언론은 페이스북 5000만개 계정 정보를 손에 넣은 해커가 '다크웹'에서 팔려고 했던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다크웹이란 해커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암시장이다.
업계에서는 이 사건으로 유출된 데이터의 가치는 약 1억5000만달러(약 1698억원)에서 6억달러(약 6791억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당사는 계좌 등 개인정보를 악용하려는 해커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는 중"이라며 "해당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 해킹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되는 이용자 수는 약 8만589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9월 28일 공식 성명을 통해 2017년 7월부터 약 5000만명의 사용자 계정에 대한 해킹이 발생한 사실을 최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해킹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뿐 아니라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정보까지 유출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