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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소비자 불만 1위는 계약해지, 위약금 관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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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소비자 불만 1위는 계약해지, 위약금 관련 문제"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알뜰폰 사용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 지적

통신 소비자들의 상담 사유 분석 결과를 나타낸 표 (자료= 소비자공익네트워크·김경진 의원실)
통신 소비자들의 상담 사유 분석 결과를 나타낸 표 (자료= 소비자공익네트워크·김경진 의원실)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5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통신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불만은 계약해지 및 위약금 관련 문제라고 밝혔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실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최한 통신 소비자 정책 토론회에서 올해 1∼6월 소비자단체 10곳이 소비자상담센터(1372)를 통해 접수한 사례 1만7185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상담 사유를 보면 통신 단일서비스는 계약해제·위약금(24.4%), 계약불이행(21.8%), 청약 철회(13.4%) 등 계약과 관련한 내용이 59.6%였고, 결합상품 역시 계약해제·위약금(41.8%)과 불이행(20.6%)으로 인한 상담이 62.4%에 달했다.

복잡한 위약금 산정기준으로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워 지속적인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이혜영 본부장은 "통신업체의 계약해지 방어 수단에 대한 부작용으로 소비자 불신이 초래되고 있다"며 "결합상품 계약 해지 시 위약금 문제를 개선하고, 소비자 중심의 판매 가이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담 건수의 절반 이상이 알뜰폰을 사용하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알뜰폰은 고령층 소비자가 많고, 전화 권유나 방문판매 비중이 높아 계약단계부터 충분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