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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주가는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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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주가는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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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5일 3분기 매출이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4.75% 늘어난 65조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44% 증가한 17조 500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실적 개선은 반도체 부문이 이끌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DRAM 물량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IM(IT&모바일)부문의 경우 갤럭시노트9의 초기 분기 셀인(Sell-in) 출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2조원대 초중반의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과 같은 4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반도체 절대 수요량이 감소하고 신규 생산 설비에서의 양산이 개시될 2019년 1분기부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 역시 중단기적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