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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셀카 찍다 259명 아까운 목숨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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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셀카 찍다 259명 아까운 목숨 잃었다

최근 7년간 셀카를 찍다 아까운 목숨을 잃은 사람이 259명으로 집계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7년간 셀카를 찍다 아까운 목숨을 잃은 사람이 259명으로 집계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폭포의 미끄러운 바위 위에 아찔하게 서서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극적인 '셀카'를 찍으려다 아까운 목숨을 잃은 사람이 최근 7년 동안 259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미국 국립도서관 건강의학연구소의 학술지에 발표됐다.

셀카는 스스로 찍은 사진을 말한다.
이 통계는 인도 의료연구단체가 2011년 10월부터 2017년 11월 사이에 각국의 뉴스에서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셀카 사진을 찍던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인도, 러시아, 미국, 파키스탄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약 72%는 남성이었으며, 연령은 30세 미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인도에서 사망자는 259명 중 159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30세 미만의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셀카 사진을 찍는 사람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하지만 남성은 드라마틱한 사진을 찍으려고 절벽에 서는 등 고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은 파도에 휩쓸리거나 보트에서 추락해 발생한 익사이었고, 달리는 기차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게 2위를 차지했다. 또 8명은 위험한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총을 쥔 모습을 셀카하려다 잘못 발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셀카를 찍다 실제 사망한 사람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셀카 사망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2011년 3명에서 2016년에는 98명으로 증가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