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널드 CEO에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약 1만7000원)까지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기존 시급보다 약 66% 오른 금액이다.
이는 미국 연방 당국이 정한 최저 시급인 7.25달러(약 8200원)보다 2배 인상된 수준이다.
그러나 업계는 주마다 패스트푸드 업계의 최저임금 기준이 달라 정확한 통계를 낼 수 없으나 현재 9달러 수준(약 1만1800원)의 임금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패스트푸드 업계 기준으로 봤을 때 약 66% 상승된 셈이다.
샌더스 의원의 주장에 미국 여론은 찬반으로 나눠 목소리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지자는 최저 임금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보고 있지만, 반대자는 미숙련 노동자의 진입을 오히려 막는 행위이며,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업계는 패스트푸드업계의 간판인 맥도널드가 최저임금 인상 여부에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을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앞서 지난 2015년 주마다 정한 최저임금 시급보다 약 1달러(약 1300원)를 더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약 1만7000원)로 인상하면서 시간제 근로자에게 매달 지급하던 성과급과 주식 보상을 폐지했다. 디즈니는 오는 2020년까지 캘리포니아·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월드 종사자의 시급을 12달러(약 1만3500원)에서 15달러(약 1만7000원)까지 단계별 인상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