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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국내 컨소시엄, 시공 ‘밤콩 교량’ 균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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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국내 컨소시엄, 시공 ‘밤콩 교량’ 균열 발견

한국 컨소시엄이 시공중인 밤콩교량에서 파손이 확인됐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컨소시엄이 시공중인 밤콩교량에서 파손이 확인됐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한신공영 등 국내 컨소시엄이 베트남에서 시공중인 5조7000억동(약 2394억원) 규모의 밤콩(Vam Cong)교량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4일(현지 시간) 교통부에 따르면 설계 등의 이유로 밤 콩 교량의 강철 빔에 균열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 밤콩 교량은 호치민 근교인 동탑성 빙탕 지역의 하우(Hau)강을 지나는 깐터시와 동탑을 연결하는 거대한 철근 다리다. 일단 교통부는 파손된 강철 빔에 대해 내년 1월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통부 교통 공사 건설·품질 관리청 레 김 타잉(Le Kim Thanh) 국장은 “전문가들이 검사한 결과 밤콩 교량의 P29번 기둥 꼭대기 위 CB6번 철강에 금이 간 이유는 3가지로 압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파손의 3가지 이유는 변형력 집중과 잔여 변형력, 용접 품질”이라고 덧붙였다.

밤콩교량은 기둥이 대칭이기 때문에 P29번 기둥 꼭대기 위 CB6번 빔에 균열이 갈 때 반대편 P28번 기둥 꼭대기에 연결된 가로 빔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공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P28, P29번 기둥 꼭대기의 가로 빔에 대해서도 동시에 보강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사고 발생 후 교통부는 공사의 기간 및 품질을 감안해 부분적인 보강을 통해 교량이 파손된 원인 전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교통부 타잉 국장은 “처음에 제시된 방식은 빔 전체나 부분을 교체하는 것이다. 하지만 분석결과 전체를 교체하면 사장교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고 보수 과정이 너무 복잡해 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 자문 회사인 과학기술원의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부는 가로 빔의 70%를 교체하는 방안의 기술 디자인 문서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공사는 설치 받침대를 다시 제작하고 내년 1월 24일까지 파손된 부분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밤콩 교량은 한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아 2억7000만 달러가 투입된 메콩 평야 지역 중심 연결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 프로젝트의 설계자문·감리업체는 다산-군화-평화(Dasan-Kunhwa-Pyunghwa) 컨소시엄으로 알려졌으며 시공사는 한신공영 등이다.

밤콩 교량은 컨터 교량에 이어 하우강을 지나는 2번째 교량으로 지난 2013년 9월에 착공했으며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2017년 9월 29일에 개통했어야 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