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최태원 만난 문재인, 일자리 행보 박차

공유
0

최태원 만난 문재인, 일자리 행보 박차

-5번째 기업 현장 행보… "일자리 창출"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M15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M15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사진=SK하이닉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좋은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역대 최악의 고용 한파를 뚫고자 민간 부문에서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SK하이닉스 ‘청주 M15 공장’ 준공식을 찾았다. 이날 화두는 단연 ‘일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게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0%대로 치닫는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주문한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기업 공장을 연달아 방문하며 일자리 창출을 당부해왔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시작으로 충북 진천 한화큐셀 태양광 셀 생산공장, LG그룹 융복합 연구단지 LG 사이언스파크,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을 찾았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문재인 정부의 숙제인 고용난을 풀어갈 핵심 열쇠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8월 115억 달러로 6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분의 1에 달할 정도로 우리 산업에서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를 보여주듯 문 대통령은 M15 공장 건설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M15 공장 건설로 올해 말까지 1000명, 2020년까지 21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이라며 “협력업체의 신규고용 인원도 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용 창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기업의 기를 살리는 데에도 적극 나섰다. 문 대통령은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이라며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과감한 투자로 문재인 정부에 화답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완공한 M14에 이어 M15와 M16을 지으며 국내에만 51조원을 쏟아붓는다. 이를 통해 창출할 고용 효과는 수십만명이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오는 2023년까지 M15가 21만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봤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