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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LED, 아우디의 첫 양산 전기차 'e-트론'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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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LED, 아우디의 첫 양산 전기차 'e-트론' 탑재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탑재한 아우디의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사진=아우디.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탑재한 아우디의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사진=아우디.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아우디(Audi)의 전기차 e-트론(Tron)이 첫선을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아우디가 최근 선보인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e-트론에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아우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우디 e-트론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양산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으로 양산·판매하는 순수 전기차다. 혁신적인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옵션을 제공해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아우디의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기존의 사이드 미러 대신에 작은 사이드 뷰 카메라를 장착했다. 운전자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차량 내 A필러(전면유리 옆기둥)와 도어 사이에 설치돼 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 좌우에 각각 한 대씩 탑재됐다. 카메라와 함께 기존의 사이드 미러 기능을 대신하며, 터치 센서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을 조작하듯이 터치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에 적용된 OLED는 소비전력이 적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적 특성으로 운전자들에게 최적의 시각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뛰어난 색재현력과 완벽한 블랙 컬러 표현력, 빠른 응답속도로 저온의 환경에서도 화면이 끌리는 현상 없이 자연스럽고 선명한 영상을 보여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 될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LA에서 열린 'SID 2018' 전시회에 참가해 롤러블 CID, S-커브드 CID를 비롯해 다양한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였다.

또한 2017년 아우디가 출시한 4세대 A8에도 뒷자석 컨트롤러용 5.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며 자동차용 OLED 시장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