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르헨티나 B20 서밋에는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기업인, 경제단체, 국제기구 등 1800여 명이 참석하며, 전경련은 매년 글로벌 경제계 협의체인 B20 서밋에 참가해 한국 경제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G20 의장국인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한국 경제계 입장 전달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글로벌 경제계 리더와의 간담회 등에 참석해 한국 경제계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허 회장은 4일 오후(현지시간) 올해 G20 의장국인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끄리(Mauricio Macri)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글로벌 경제계 리더 50여 명과 함께 참석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디지털 경제, 미래에너지 등 세계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올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국제무역질서 불안정 및 세계화에 대한 반감 확산 등에 따라 전 세계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G20 의장국인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는 오는 11월 말 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 간 시장개방 합의, 보호주의 공동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주문할 예정이다.
허창수 회장이 글로벌 보호주의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나타낸 것은 글로벌 교역규모가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3년~2007년에는 연평균 8.5% 증가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 인도 등 신흥국 비관세장벽조치 강화로 3% 대로 낮아졌고,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교역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B20는 이틀간의 총회를 통해 8개 분과(△고용&교육 △디지털경제 △금융&인프라 △무역&투자 △식량 △에너지 △중소기업 △반부패)별 논의결과를 정리한 B20 정책건의서를 G20 정상에 최종 전달할 예정이다.
글로벌 무역투자와 관련해서는 다자간 무역시스템 미래를 위한 아젠다 재설정, 국제투자정책 수립(투명성, 예측성 및 규모 증대), WTO 다자간 무역 시스템 개선 등을 G20에 촉구할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