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여당의 경제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경제 문제는 EU통화에서 탈퇴하여 자국 통화를 가지면 해결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금융시장을 동요시켰다. 유럽금융시장에서 비중이 큰 이탈리아 국채의 금리를 올리고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간 금리차를 5년간 최고치로 확대했다. 유로화는 통화가치가 0.4% 하락했다.
유럽은행의 위기는 글로벌 금융망을 타고 다른 국가 금융에 타격을 주며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를 높이게 되는 위기 전염과정을 발생시킨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발금융위기 과정에서 분석되는 내용이다.
이탈리아는 2019년 재정예산을 GDP 대비 -2.4% 수준으로 결정했고 EU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부채가 GDP 대비 131% 수준으로 EU는 부채 감축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치권은 오히려 부채를 증가 시키는 예산안을 수립했다.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1.6% 수준이 적정으로 보고 정치권과 협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EU는 예산안 제출시 거부할 것이고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이탈리아 국채등급을 하락 조정할 것으로 외신은 전망하고 있다.
EU의 단일 통화 시스템에서 이탈리아와 같은 적자 재정운영은 다른 국가의 부를 이전하는 도덕적 해이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스 금융위기 지원 때도 심각한 EU 존치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러한 심각성으로 이탈리아 총리가 급히 EU 탈퇴는 있을 수 없다고 수습에 나섰다.
하루 전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경고와 특히 신흥국에 유입된 연평균 2400억달러의 자금이 이탈할 위험이 있다고 한 후여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기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아직 고 유가를 유지하고 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