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레스케이프 호텔은 최상층에 위치한 바 ‘마크 다모르(Marque d’Amour)'에서 취업 비자가 없는 러시아 출신의 바텐더를 한달여 동안 불법으로 고용했다. 호텔 측은 지난 7월부터 이곳에서 근무한 바텐더의 비자 발급이 늦어졌다면서 지난 8월 29일 취업비자를 받아 직접 고용되어 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웨덴은 관련 제도를 강화했다. 위험에 내몰린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지난 6월 발효된 새로운 법에 따라 경찰은 호텔, 레스토랑 등을 불시에 단속할 수 있게 됐다. 벌금도 2만2750크로나(약 283만원)에서 4만5500크로나(약 566만원)로 두 배가 올랐다. 불법 행위가 3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최대 9만1000(약 1133만원)크로나의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이경숙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팀장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제도가 있지만 접근이 어려워 혜택을 보지 못할 수 있다”며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