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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몸집 불려야 산다' 중국 해운공룡, M&A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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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몸집 불려야 산다' 중국 해운공룡, M&A 광폭 행보

-中 COSCO, 홍콩 선사 인수 이어 싱가포르 컨네이너 제조사 눈독

중국 국영기업인 COSCO(중국원양운수)가 홍콩 선사인  OOCL 인수한데 이어 세계 2위 컨네이너 제조업체 싱가마스(Singamas)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국영기업인 COSCO(중국원양운수)가 홍콩 선사인 OOCL 인수한데 이어 세계 2위 컨네이너 제조업체 싱가마스(Singamas)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중국 국영기업인 COSCO(중국원양운수)가 ‘몸집불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유례없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OSCO는 세계 2위 컨테이너 제조업체 싱가마스(Singamas)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모기업인 싱가포르 선사인 PIL이 대규모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자회사인 싱가마스 매각을 추진 중이다.

PIL은 올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4330만 달러(약 481억원)를 기록했다.

COSCO는 홍콩에 상장된 PIL이 보유한 싱가마스 주식 41.1%를 내년 초까지 인수한다는 목표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싱가마스 인수에 성공하면 COSCO는 단숨에 세계 컨테이너 제조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다.

싱가마스는 전 세계 컨테이너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COSCO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제조업체 CIMC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다.
COSCO가 해운업계에 이어 컨테이너 시장도 넘보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COSCO는 지난해 7월 홍콩 선사인 OOCL를 492억3000만 홍콩달러(약 7조280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COSCO는 세계 3위 해운업체로 거듭났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운임이 급락하고 손실이 크게 늘었다"며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