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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 2위 'KT'…10년 좌우할 5G 장비 선정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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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 2위 'KT'…10년 좌우할 5G 장비 선정은 언제?

-12월 상용화 목표로 여러 방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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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황창규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이동통신 업계 2위, KT가 5세대(5G) 장비선정에 한창이다. 10년을 좌우할 5G 장비 선정에 있어 이에 따른 경쟁사들과 차별화 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3사를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KT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5G 장비 공급업체를 검토 중이다. 실제 5G가 상용화될 경우 지금까지 유지해 오던 5:3:2의 고착된 시장 구조의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이 업계 1위인 만큼 유일하게 5G 장비 공급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KT는 이미 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장비를 우선 선정했기 때문에 이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장비를 똑같이 사용하게 된다면 가장 많은 고객 수를 가지고 있는 SK텔레콤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다.

LG유플러스와도 차별화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급상승 중이다. 통신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던 KT의 시가총액을 두 차례 넘기기도 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5G 장비 선정을 아직 확정한 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겠다고 기정사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4세대(LTE) 장비를 도입할 당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 보안상의 이유로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일각에서는 화웨이 장비의 도입은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화웨이도 KT를 비롯해 국내 이동통신사에 5G 장비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4G 때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은 SK텔레콤과 KT를 상대로 4G 장비 무상 교체 카드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장비선정에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5G 장비 공급업체를 검토 중"이라면서 "12월 네트워크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