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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장들, 이달 중순 인니行 출장길…4대 금융지주 회장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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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장들, 이달 중순 인니行 출장길…4대 금융지주 회장 동행

12일부터 IMF·WB 연차총회, 현지사업도 점검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이달 중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들은 연차총회 참석 외에도 현지법인과 제휴업체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회장,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 4대 금융지주 회장과 시중은행 CEO가 전부 출장길에 오른다. 여기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등도 참석한다.
일부 CEO들은 총회에 참석하는 김에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도 살펴볼 예정이다. 윤 회장은 현지의 손해보험 법인과 부코핀은행을 방문한다.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 설립한 법인을 통해 현지에서 보험 판매를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중형은행 부코핀 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하며 현지 시장에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김도진 행장은 연내 목표로 하고 있는 현지법인 설립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각각 인도네시아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금융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인수했다.

올해는 은행권 수장들의 높은 출석률이 눈에 띈다. 지난해처럼 CEO 연임 이슈 등 굵직한 사안이 올해는 없다는 점이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MF·WB 연차총회 때는 지주사 중에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당시 KB금융과 하나금융회장은 연임 이슈와 개별 일정 등으로 불참했다.

은행장 중에선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