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러브레터 3300건 접수…곧 개혁과제 발표"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개혁을 위해 추진한 러브레터가 3300건이나 접수됐다며 감사인사를 건넸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미디어채널 '포스코 뉴스룸'을 통해 "포스코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자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 ‘러브레터(Love Letter)’가 지난달 말로 일단락됐다"면서 "지난 석 달 동안, 주주, 고객사, 공급사, 협력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포항, 광양 등 지역주민, 일반 국민까지 다양한 의견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약 3,300건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내주신 의견 중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기업, 후손에게도 가족 같은 기업이 되어달라는 당부가 많았다"면서 "협력사와 상생을 주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회장은 취임 직후 포스코 개혁을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취지에서 러브레터를 개설한 바 있다.

그는 "모든 의견을 토대로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고쳐나감으로써, 포스코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취임 100일이 되는 다음 달 초에 보내준 의견을 종합하고 반영한 구체적인 개혁 과제를 발표하고 실행에 옮기겠다고 알렸다.

최 회장은 "보내주신 ‘러브레터’는 약속드린 대로 포스코에 대한 사랑으로 간직하겠다"면서 "또한 ‘러브레터’가 미래 포스코 개혁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게시판과 함께 이메일(loveletter@posco.com)을 계속 열어 놓고, 개혁 관련 의견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