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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짚는 그래픽 경제] 미래 산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주목하라!…S&P 글로벌섹터 조정에서 엿보는 투자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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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짚는 그래픽 경제] 미래 산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주목하라!…S&P 글로벌섹터 조정에서 엿보는 투자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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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저널 조수연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지난 8월 말 미국 와이오밍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는 '아마존'이라는 온라인 유통회사 브랜드가 거론되었다. 이 회사 이름을 딴 '아마존 효과'는 유통산업이 일으키는 산업, 경제 변화를 총칭하게 되었다. 유통산업이 온라인화되면서 진출하는 오프라인 시장마다 흡수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제품의 유통가격 상승을 제한해서 물가가 오르지 못하는 현상을 초래하게 되었고 결국은 통화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보고 있다.

아마존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금융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보고서에서 앞으로의 위기 영향요인 가운데 디지털 산업의 성장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의 디지털화 현상을 반영하기 위하여 S&P다우존스 인덱스 사는 S&P, 다우, MSCI 적용되고 있는 글로벌 산업 분류(The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즉 산업 섹터를 924 (현지시간) 대폭 조정했다.

추석 연휴로 국내 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글로벌 섹터 조정 이슈는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내용은 상당히 파격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글로벌 산업에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Communication services)가 주류 섹터로 등장했다. 즉 플랫폼,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또는 시장과 소통하는 비즈니스가 산업적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반영하여 S&P글로벌섹터는 기존 IT 섹터에서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이베이, 트위터 등 7개 기업과 월트 디즈니, 넷플릭스 등 8개 기업이 일반 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섹터에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로 옮긴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S&P지수 비중이 10%에 달한다. 기존 IT 섹터는 21%로 일반소비재는 10%로 비중이 축소된다. 특히 양방향 미디어로 구분되는 알파벳, 페이스북 , 트립어드바이저, 트위터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비중이 46%로 가장 크다.

둘째 글로벌 섹터의 변경은 금융투자산업의 지도를 크게 바꿀 것이다. 기금 운용자와 평가자, 분석자, 상품개발자 모두에게 투자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준이 변경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산업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어 해당 산업,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으로 추정된다.

S&P다우존스 인덱스사는 추정으로는 과거 10년간 섹터 별 연평균 투자성과는 일반소비재 +14.5%, IT +14%, 건강 +11%이었으나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추정치는 16%로 단연 발군의 실적이다. PER 21, PBR 3.9배이며 시장의 변화에 대한 반응도인 베타는 1.06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산업의 특성은 성장형에 가까우며 현재와 미래 산업을 지배하는 기업들이 섹터를 구성하므로 투자자에게는 ETF, ETN, ELS 등 주가 연계형 신상품으로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