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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빅 데이터 거래소' 10월 1일 가동…JTB 등 5개사 '판매자'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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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빅 데이터 거래소' 10월 1일 가동…JTB 등 5개사 '판매자'로 참여

일본 최초의 민간 빅 데이터 거래소인 'J-DEX'가 오는 10월 1일 가동에 들어간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최초의 민간 빅 데이터 거래소인 'J-DEX'가 오는 10월 1일 가동에 들어간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기업이 업무용 데이터를 사고 파는 '빅 데이터 거래소'가 10월 1일 일본에서 첫 가동된다고 28일(현지 시간) J-DEX(재팬 데이터거래소)는 밝혔다.

이번 빅 데이터 거래소 출범은 국제 사회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유통산업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일본 산학 민관이 손을 잡고 출범시킨다.
'빅 데이터 거래소'는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를 비롯해 인터넷 관련기업 4곳 등 5개사가 참여해 판매에 나선다. 개별 기업간 거래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들어가는 데 비해 거래소를 통하면 다양한 정보를 안전하게 사고 팔 수 있다.

우선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 등 5개사는 시범적으로 다양한 언어로 된 의료기관의 위치정보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관광업체 등 정보를 구입하는 업체는 전용 사이트를 통해 가격협상을 하거나 결제를 할 수 있다.

빅 데이터 거래소 운영은 사물인터넷(IoT) 관련 데이터 거래 서비스업체인 '에브리센스(EverySense,Inc.) 재팬'이 맡는다.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빅 데이터에는 개인정보에 가깝다. 예컨대 65만명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보내오는 정보를 모은 자동차 연비데이터와 100만명 이상의 회원에게서 수집한 직업속성에 따른 가구데이터 등으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가공해 판매한다.

에브리센스는 데이터를 판매하는 업체로부터 거래액의 10%를 수수료로 받는다.

한편 광고업체인 하쿠호도(博報堂)홀딩스도 내년에 민간 데이터거래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