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7월 고점 이후 14.5%, 최근 6거래일 동안 6.6%가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중국 톈진 생산법인에 총 5,733억원을 투자, 전장용 MLCC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회사는 2019년 12월까지 투자 금액을 단계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부산사업장에서도 전장용 MLCC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개발과 제조기술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세계 1위 무라타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무라타는 400억엔을 투자, 시네마현 이즈모시에 새로운 MLCC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10월부터 착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무라타는 일본과 필리핀에 위치한 기존 공장도 개조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IT용 초소형화, 전장용 캐파 할당 증가 등을 감안하면 동일한 투자금액을 투하해도 캐파증설은 이전의 1/4 정도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섣부른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것은 기우(杞憂)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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