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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환율이 심상치 않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엔화 환율 급등 +원화 환율 급락… 달러 환율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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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환율이 심상치 않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엔화 환율 급등 +원화 환율 급락… 달러 환율 대체 무슨 일?

환율이 이상 신호를 보이고 있다.  원 달러 환율과 일본 엔화 환율 등이 이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환율이 이상 신호를 보이고 있다. 원 달러 환율과 일본 엔화 환율 등이 이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달러 환율이 이상 신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과 일본 엔화 환율 등이 이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미국 달러가치가 상승한다. 미국 달러 가치의 상승은 우리나라 원화와 일본 엔화 환율을 끌어올리게 된다.

미국 연준은 27일 새벽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격차는 0.75% 포인트로 더 커졌다.

경제학에서 흔히 금리를 돈의 값이라고 부른다. 돈의 값이 세진 만큼 달러 가치는 올라가야 정상이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그 반대편에 있는 원화는 가치가 하락하게 되어 있다. 원화 가치 하락은 원화의 달러당 환율이 오른 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이후 원화 환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하락 개장했다. 낮 12시를 넘기면서 더 떨어져 달러당 1110원 선이 무너질 기세다.

원화 환율의 이상 하락에 대해 뉴욕증시와 외환시장에서는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미 예견된 조치인 데다 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이 '덜 매파적 즉 ‘덜 긴축적’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FOMC는 이날 이틀에 걸친 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통화정책의 입장은 여전히 완화적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강력한 고용시장 여건과 물가상승률 2%를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 같은 표현의 변화가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미 예고된 오는 12월이 거의 막바지일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됐다. 12월이 당분간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FOMC 결과가 예견된 것이었고 전망도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화의 엔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원대에 진입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0엔당 988.52원)보다 1.15원 높다.

CURRENCY VALUE CHANGE NET CHANGE TIME (EDT) 2 DAY

EUR-USD 1.1750 0.0011 +0.09% 12:18 AM

USD-JPY 112.7400 0.0100 +0.01% 12:18 AM

GBP-USD 1.3154 -0.0013 -0.10% 12:18 AM

AUD-USD 0.7259 0.0001 +0.01% 12:18 AM

USD-CAD 1.3038 0.0019 +0.15% 12:18 AM

USD-CHF 0.9656 -0.0005 -0.05% 12:18 AM

EUR-JPY 132.4800 0.1200 +0.09% 12:18 AM

EUR-GBP 0.8933 0.0017 +0.19% 12:18 AM

USD-HKD 7.8130 0.0003 +0.00% 12:18 AM

EUR-CHF 1.1347 0.0008 +0.07% 12:18 AM

USD-KRW 1,110.8500 -6.7100 -0.60% 12:18 AM

또 하나의 이상 증상은 우리나라 원화의 엔화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점이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일본 엔화는 가치가 소폭이나마 떨어졌다.

우리나라 원화가 가치 상승한 것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 차이가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대폭적인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상수지 흑자 비중이 높은 한국 원화의 강세를 점치는 세력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