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SM상선, 베트남 국영선사 지분 인수 추진

공유
2

[글로벌-Biz 24]SM상선, 베트남 국영선사 지분 인수 추진

-비나라인 5~6% 지분 인수…한국‧태국‧베트남 공동서비스 추진 목표

SM그룹이 베트남 국영선사인 ‘비나라인’의 소수 지분인수를 추진 중이다. 사진=SM상선 이미지 확대보기
SM그룹이 베트남 국영선사인 ‘비나라인’의 소수 지분인수를 추진 중이다. 사진=SM상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SM그룹이 베트남 국영선사인 ‘비나라인’의 소수 지분인수를 추진 중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비나라인의 지분 인수와 관련해 논의 중인 가운데 최근 비나라인의 지분 5~6%를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비나라인은 이달 초 기업공개(IPO)를 진행했으며, 전체 주식의 14.8%를 매각해 외부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SM상선이 비나라인의 지분 인수에 적극 나선 이유는 장기불황에 따른 해운업계 타개책으로 글로벌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해운사업과 함께 비나라인 지분 인수로 인해 아시아 시장까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SM그룹은 지난 2016년 말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한 뒤 SM상선을 세우고 6000억원을 투자하면서 해운 사업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SM그룹은 해운사업 확충을 위해 올 상반기 북미서안노선(PNS)를 추가로 개설했으며, 항구에 도착한 화물을 철도운송회사와의 협력으로 내륙까지 운송하는 서비스를 내놓는 등 고수익화물서비스를 강화했다.

현재 베트남 물류·해운 사업도 연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어 지분 인수 시 큰 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SM상선과 비나라인은 한국, 태국, 베트남 시장의 경로를 포괄하는 공동 서비스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M상선 관계자는 “비나라인 지분 인수와 관련해 협력방안을 두고 계속 모색중”이면서 “구체적인 지분 인수는 아직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