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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 싱크탱크 정책전문가 모임 초청 연설...“피로 맺어진 한미동맹”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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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 싱크탱크 정책전문가 모임 초청 연설...“피로 맺어진 한미동맹”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0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미국 뉴욕을 방문해 왼쪽부터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리차드 하스 미국외교협회장, 문 대통령, 케빈 러드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장을 만났다=청와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0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미국 뉴욕을 방문해 왼쪽부터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리차드 하스 미국외교협회장, 문 대통령, 케빈 러드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장을 만났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외교협회(CFR)와 코리아 소사이어티(KS), 아시아 소사이어티(AS) 공동 주최로 열린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남북이 추구하는 종전선언은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야할 과정이다”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으로 가기위한 정치적 선언이므로,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정전체제가 유지된다”며 “주한미군의 주둔은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 무관하게 한미동맹이 결정할 문제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를 비롯해 학계, 재계, 언론계를 대표하는 유력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부제가 붙은 모임에서 약 15분간 연설을 한 후 청중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남북 8천만 겨레의 간절한 마음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오늘 한반도 평화의 기적을 만들고 있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차드 하스(Richard Haass) 미국 외교협회장과 토마스 번(Thomas Byrne)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전 호주 총리인 케빈 러드(Kevin Rudd)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장이 사회자 및 연사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0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에도 이들을 접견하고 북핵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며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미국 외교협회(CFR)는 1921년 설립된 국제관계 및 외교정책 전문기관으로 전‧현직 고위 관료와 기업가, 학자 등 4천9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2011년 이후 한미 정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스(Haass)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외교계 인사 중 유일하게 ‘존경하고 좋아하는 스승’이라고 부르는 인물로 알려졌다.
코리아 소사이어티(KS)는 한미 교류를 위해 1957년 세워진 비영리기관으로 번(Byrne) 회장은 한미동맹 및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칼럼 등을 미국 주요 언론에 기고하며 활약하고 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AS)는 록펠러3세가 설립한 미국 내 최대 아시아 연구기관이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