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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목은 없었다… 유통업계 씁쓸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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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목은 없었다… 유통업계 씁쓸한 성적표

일년 열 두달이라고 하지만 유통업계는 일년을 열 넉달이라고 한다. 추석과 설 대목이 끼어 있어서다. 평달보다 명절이 낀 달은 대목장사로 매출이 2배이상 오른다. 유통업계가 명절 대목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그런데 이번 추석은 사활을 건 유통업계도 어쩔 수 없었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9일 기준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 늘었다. 가공생필품 선물세트다 20% 판매가 늘어 전체 판매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건강 관련 용품이 13%, 정육은 7% 판매가 늘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13일부터 20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8.6%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올랐다.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17.7% 건강기능 식품이 5.6%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과일이 5.4%, 축산이 6.6% 매출이 올랐고, 신선 선물세트는 2%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판매실적이 올랐다. 건강·차 상품이 35.8%로 크게 신장했고, 축산품이 11.3%, 와인은 10.3% 판매 실적이 높아졌다. 다만 농산품은 1.2%, 수산 2.2%, 조리(건·해산물) 상품은 0.8%로 비교적 실적이 저조했다. 이마트는 더 저조했다. 이마트 판매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1%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요 장르별로 보면 헬스·뷰티 상품이 18.2%로 크게 늘었고, 가공식품이 5.1% 늘었다. 반면 신선식품은 1.2% 증가는데 그쳤고, 리빙 관련 상품은 -14.5% 실적이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7일부터 17일까지 선물세트 본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올랐다. 정육(9.2%), 건강식품(8.4%), 수산(7.8%), 청과(4.1%) 등이 그나마 선방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