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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리콜 2만 8000대 완료…한달간 4대 중 1대 수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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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리콜 2만 8000대 완료…한달간 4대 중 1대 수리 마쳐

- 2011년~2016년 520d 42개 디젤 승용차 10만 6317대 리콜 진행

BMW 자동차 브랜드 로고 (사진=DB)이미지 확대보기
BMW 자동차 브랜드 로고 (사진=DB)
지속되는 차량 화재로 리콜 대상이 된 BMW 자동차 4대 중 1대가 리콜 개시 한 달 만에 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20일까지 리콜 대상 차량의 26.3%인 2만 8000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마쳤다.
BMW코리아는 지난 7월 주행 중 엔진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520d 42개 디젤 승용차 10만 6317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리콜을 시작한만큼 한 달 만에 리콜 대상 차량 4대 중 1대가 리콜을 마친 셈이다.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에서 주행 중 엔진 화재의 원인으로 꼽힌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와 밸브를 개선 부품으로 교체하고 EGR파이프를 청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EGR쿨러에서 냉각수가 새면서 EGR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밸브 오작동으로 뜨거운 배기가스가 빠져나가 침전물에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화재의 원인이 EGR모듈에만 있는게 아니라는 의혹이 팽배하다. 여전히 BMW가 화재사고의 이유를 잘못 진단하고 있거나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리콜 대상 BMW차량 집단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국소비자협회는 지난 8월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의 원인은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주행 중에도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도록 설계된 전자제어장치(ECU)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BMW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리콜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리콜에 적극적으로 응한다면 연내에 리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