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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118만명 해외로 떠난다…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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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118만명 해외로 떠난다…역대 '최고'

- 인천공항, 일 평균 19.7만명 이용 예상…여행수지 '적자' 우려

추석연휴 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2일로 총 21만5240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추석연휴 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2일로 총 21만5240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11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9만7000여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총 118만3237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평균 여객 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일 평균 18만7623명)에 비해 5.1% 늘어난 19만7206명이다. 올 설 연휴(평균 19만377명) 기록을 뛰어넘는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번 연휴 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2일로 총 21만5240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출발 여객은 22일(12만656명), 도착 여객은 26일(11만4214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연휴 기간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약 400명의 특별근무 인원을 현장에 배치해 혼잡완화에 나선다.

우선 출국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출국장 운영시간을 조정한다. 제1 여객터미널 5번 출국장을 오전 6시에 열고, 1터미널 4번 출국장과 2터미널 2번 출국장은 24시간 운영한다. 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 등 스마트 서비스 안내 인력도 추가 배치해 여객의 빠른 수속을 도울 예정이다.

주차장 등 교통서비스도 강화된다. 인천공항은 기존 3만2707면 주차장에 8477면의 임시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 연휴 기간 총 4만1184면의 주차 공간을 운영한다. 공항철도는 혼잡시간대에 맞춰 하루 10편가량을 증편하고, 심야 연장 운행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많은 여객이 몰리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 여객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여행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서비스수지가 31억20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24억5000만 달러 늘어났지만, 지난해 7월(32억9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줄었다.

특히 서비스수지를 이끄는 여행수지에서 14억8000만 달러의 적자가 쌓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여행 수입은 12억5000만 달러였는데, 여행 지급이 그보다 많은 27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해외로 나간 지출이 더 크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해외소비가 급증해 여행수지 적자 폭이 늘어났다"면서 "이는 내수시장에는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다만 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와 대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중국과 일본 입국자 수가 늘어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5억 달러 넘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