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이 지난해 12월 ANZ베트남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을 인수한 후 ANZ베트남의 올 상반기 실적은 19억원64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81억8000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억1600만원 가량 감소했다.
소매금융 부문을 신한은행에 넘겨주면서 그만큼 영업채널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소매금융 인수로 몸집이 커진 신한베트남은행은 상반기 실적이 58%이상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71억원에서 올 상반기 586억원으로 58%(215억원) 증가했다. ANZ베트남을 인수한 후 적극적인 현지 영업을 통해 총자산 3조7900억원, 총 고객 수 110만명을 확보하면서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M&A로 영업채널이 늘어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소매금융 부문을 앞으로 더욱 키워 현지 영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