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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일 딸 나혜진, 정은숙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父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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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일 딸 나혜진, 정은숙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父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배우 나한일의 딸 나혜진이 정은숙과 아빠의 재혼을 흔쾌히 받아들인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TV조선
배우 나한일의 딸 나혜진이 정은숙과 아빠의 재혼을 흔쾌히 받아들인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TV조선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배우 나한일과 전처 유혜영의 딸 나혜진이 아버지의 재혼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배우 나한일-정은숙 부부가 출연해 30년 전 러브스토리부터 재혼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공개했다.
배우 나한일-정은숙 부부는 신인시절 결혼을 전제로 동거까지 했던 사이지만, 여러 문제로 헤어져 다른 길을 가다가 나한일이 사기혐의로 수감 중이던 2016년 옥중에서 결혼했다.

나한일은 정은숙과의 재혼이 알려진 뒤 한 방송에서 수감생활 및 유혜영과의 이혼 등을 언급하며 "당시 굉장히 피폐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쭉 생각하다가 정은숙에게 잘못한 게 생각났다. 큰 죄를 지은 것 같았고, 만날 수 있다면 용서를 빌고 싶어 수소문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과거 정은숙에게 죄를 지었다는 구체적인 사연은 이날 '마이웨이'에서 공개됐다. 정은숙이 30년 전 동거생활 중 임신을 했었다는 것. 하지만 두 사람은 아이를 지우는 선택을 했고, 나한일은 다른 여자를 만나 결혼했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간 두 사람은 옥중에서 과거 잘못을 돌아보게 된 나한일의 수소문으로 다시 만났고, 긴 시간을 돌아 결혼에 골인했다. 유혜영과 사이에 딸이 있었기에 쉽지 않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딸 나혜진은 오히려 정은숙과의 재혼을 흔쾌히 인정했다고 한다.

나혜진은 "재혼은 아빠의 선택"이라며 "아빠가 죄책감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빠를 원망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어떤 아픔이다. 각자 생활 속에서 아픔이 다른 것처럼 우리 가정에는 이런 아픔이 있다는 정도로 흘려보낼 수 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