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 연맹은 트럼프의 관세폭탄으로 수입품에 25%의 관세가 붙을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연간 더 부담해야 하는 돈이 4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와중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미국 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인 월마트로 지목됐다. 월마트는 전체 매출의 10%를 중국 산에 의존하고 있다.
월마트로서는 관세인상율 만큼 마진을 줄이거나 가격표를 다시 써서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월마트 측은 "소비자가 더 내고, 공급자가 덜 받더라도 소매 마진은 줄어들 것"이라며 "소비자는 더 적은 물건을 접하고, 덜 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마트는 이같은 비상상황에 직면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서한을 발송, 관세폭탄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했다.
월마트는 최근 크리스마스 장식등, 샴푸, 개 사료, 여행용 가방, 매트리스, 핸드백, 백팩, 진공청소기, 자전거, 쿠킹 그릴, 케이블코드 등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철회해달라는 서한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앞으로 발송했다.
월마트는 2017년 중 5000억 달러의 전체 매출 가운데 10%인 500억 달러 어치를 중국산 수입품 또는 중국과 연계된 투자에 의존해왔다.
월마트는 미국 소매시장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