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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천공항 전용 라운지' 오픈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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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천공항 전용 라운지' 오픈 속도 낸다

-내년 상반기 목표로 라운지 조성…"서비스 차별화 고민"

제주항공이 인천공항 라운지 오픈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인천공항 라운지 오픈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제주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인천공항 라운지 오픈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서편에서 동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제주항공의 라운지 입점이 가시화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인천공항 내 제주항공 전용 라운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주항공 전용 라운지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서측에 마련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일등석 라운지가 있던 자리로 면적은 약 1600㎡다.

이번 제주항공 라운지 입점은 대형항공사(FSC)의 이전으로 가능해졌다. 대한항공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자리를 옮기면서 여유 공간이 생겼고, 이 자리에 아시아나항공이 탑승수속 카운터와 라운지 등을 이전하면서 제1터미널 서편에 빈자리가 생긴 것이다.

이에 제주항공은 라운지 입점을 위해 LCC중 단독으로 입찰 참여 신청서를 냈고, LCC 최초로 인천공항 라운지 입점에 성공했다.

라운지 입점 과정에서 타 LCC간 경쟁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인천공항공사의 최종 결정으로 인해 인천공항 내 제주항공 라운지가 조성된다.

라운지 오픈은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올 연말께 오픈을 예상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이전 일정이 연기되면서 제주항공의 오픈도 뒤로 미뤄졌다.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10월 초부터 탑승수속 카운터와 라운지를 이전, 운영함으로써 제주항공도 라운지 공사 등 오픈 준비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용객 및 운영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제휴카드를 이용한 타사 고객이나 일반 고객의 입장을 허가해 부수적 수입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제주항공이 라운지 이용을 VIP 고객으로 제한할 경우 프리미엄 이미지와 단골 고객은 확보하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