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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숨진 여고생 사인, 급성 알코올 중독…"게임으로 술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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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숨진 여고생 사인, 급성 알코올 중독…"게임으로 술 먹여"

19일 전남 영광경찰서는 지난 13일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16살 여고생 A양의 사망 원인이 급성 알코올 중독이라는 부검 결과를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숨진 피해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4%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치인 '0.1% 이상'의 네 배에 달하는 수치로,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3일 오전 2시10분쯤부터 약 2시간 동안 영광군 한 숙박업소에서 고교생 17살 정 모 군, 백 모 군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이들은 사건 당일 서로 짜고 게임을 해 1시간30분 만에 A양이 소주 3병을 마시게 하고, 만취한 A양을 성폭행한 뒤 모텔을 떠났다.

경찰은 피의자 남학생 2명에게 특수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오는 20일 검찰에 사건을 넘길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