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 328회에서는 '82세 황혼가수 현미 88건강법!' 특집 편이 그려졌다.
이에 한명화 한의사는 "위장에서 소화가 될 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순으로 소화가 된다"며 "지방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면 소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부가 팽만하고 배가 더부룩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라도 고지방 식품이 너무 먹고 싶으면 기름기를 쫙 빼서 먹거나 붉은 살 보다는 흰살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한명화 한의사는 위염 완화에 좋은 식품으로 제철을 맞은 무화과를 소개했다. 무화과는 8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로 클레오파트라가 먹어서 '여왕의 과일'로도 불린다고. 동의보감에도 '무화과는 맛이 달고 소화를 도우며 입맛을 돌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무화과가 위염완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과일 중 유일하게 피신 성분이 들어 있다. 피신은 단백질 분해효소로 위장 기능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될 때 소화를 도와주고 위기능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게다가 무화과에는 위의 점막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폴리페놀 성분은 무화과의 껍질에 풍부해 껍질 째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무화과 씨는 꿀팁으로 무화과의 벌어진 부분에 물이 들어가면 무르기도 쉽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반드시 꼭지부분이 위로 가게 해서 씻어주어야 한다.
연두부와 무화과를 이용한 '한 컵 무화과'와 단호박을 넣어 반찬으로 이용 가능한 '무화과조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 한 컵 무화과 만드는 법
-재료: 연두부 반 모, 레몬즙 1스푼, 꿀 2스푼, 무화과 2개 정도. 청포도 2~3알
1. 믹서에 연두부 반 모, 레몬즙 1스푼, 꿀 2스푼을 넣고 곱게 간다.
2. 길게 자른 무화과와 청포도 등 각종 과일을 올려 장식하면 한 컵 무화과가 완성된다.
▲ '
무화과조림' 만드는 법
-재료: 말린 무화과 한 줌, 단호박 1/2개, 간장 2스푼, 올리고당 2스푼, 물 4스푼.
1. 단호박 반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볶아준다.
2. 단호박이 어느 정도 익으면 간장 2스푼, 올리고당 2스푼, 물 4스푼을 넣고 조려준다.
3. 맨 마지막에 큼직하게 썬 무화과를 넣고 1분간 졸여준다. 무화과의 피신 성분은 오래 졸이면 파괴되기 때문에 잠깐 동안 졸인다.
한편, MBN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