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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사라진 아이폰XS, 소비자 외면으로 예약돌풍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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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사라진 아이폰XS, 소비자 외면으로 예약돌풍 없었다

14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아이폰XS는 예상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4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아이폰XS는 예상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 14일부터 예약 접수가 시작된 아이폰XS는 '혁신'이 사라진 데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아이폰 마니아들은 '혁신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신형 아이폰XS에 굳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교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S의 예약 상황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아이폰XS가 예약이 저조한 데 반해 심전도 검사 기능을 탑재한 애플 워치 시리즈4(Apple Watch Series4)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워치 시리즈4는 대형 화면에 심전도 기능이 추가돼 연내에 90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올해 애플 워치는 1800만대가 출시되며 그중 절반이 애플 워치 시리즈4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플 워치 시리즈4에 내장된 심전도 기능은 당분간 미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향후 사용 가능한 지역이 확대되면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아이폰XS의 예약 상황이 '실망'스러운 데에는 사용자 대부분이 대형 화면 아이폰XS 맥스나 10월에 출시될 아이폰XR를 기다리기 때문으로 그는 분석했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S가 아이폰 시리즈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당초 15~20%에서 10~15%로 낮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S 맥스의 경우 스틸 본체에 골드 색상과 듀얼 SIM 대응으로,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중국에서 히트를 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