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 C씨(27)와 다퉜고, 손톱으로 할퀴어 상처를 낸 것이 맞지만 욕설을 하며 밀치는 C씨에게 맞서다가 그런 것이지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다는 것.
사진 속 구하라의 몸에는 당시 '격렬했던' 두 사람의 싸움을 증명하듯 시퍼런 멍이 여럿 보인다.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에는 신체적 폭행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자궁 및 질출혈, 좌상, 염좌, 근육통, 피부손상 등의 증상이 적혀 있다.
구하라는 앞으로 더는 활동을 못하게 된다 하더라도 '아닌 건 아닌 것'이라며 해당 증거들을 언론에 공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C씨가 폭행사건 후 집을 나서면서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디스패치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 "늦으면 다른 데 넘길게요. 실망시키지 않아요"라며 연락처를 남긴 남자친구 C씨 추정 인물의 제보메일을 공개했다.
한편 구하라 전 남자친구 헤어디자이너 C씨는 얼굴을 심하게 긁인 상처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구하라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오는 18일 경찰에 출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