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지금 일본에서는] 회식 참석하면 보너스, 일본 기업들 술자리 인센티브 도입확산

공유
2

[지금 일본에서는] 회식 참석하면 보너스, 일본 기업들 술자리 인센티브 도입확산

요즘 일본에서는 술자리 회식에 참석하면 보너스를 더 올려 주는 회사가 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요즘 일본에서는 술자리 회식에 참석하면 보너스를 더 올려 주는 회사가 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요즘 일본에서는 술자리 회식에 참석하면 보너스를 더 올려 주는 회사가 늘고 있다.

술자리 참석 인센티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회사는 오사카(大阪)의 시스템 개발회사인 넷밸류.
넷밸류는 상사와 함께하는 술자리에 참석하면 보너스를 늘려주는 전략을 펴고 있다.

상사와 함께 술을 마시면 한 번 참석할 때마다 1000엔씩 더 올려준다.

일본 도쿄의 히타치(日立)솔루션은 간담회에 참석하면 회식비 명목으로 1인당 3500엔을 얹어준다.

명함 관리 서비스 회사인 '산산(sansan)은 회식을 하면 1인당 3000엔을 보조해 준다.

일본 기업들의 이 같은 회식 인센티브 제도는 사원들 간 적당한 술자리가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아예 회사 내에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한 곳도 늘어나고 있다.
오사카의 IT벤처 '클로버 랩'은 사내에 사원들이 술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바(bar)를 마련했다.

교토 의료기기 회사 '아크레이'는 2명 이상이 모이면 일본식 정원을 보면서 무료로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을 회사 내에 만들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사원들 사이의 술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왔다.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사원 상호 간 연대의식이 무너져 결과적으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

그 부작용을 타개하기 위해 회사가 앞장서 술자리 회식을 만드고 참석자들에게 보너스를 얹어주는 사례까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력직 채용이 많은 IT 업계에서는 사원들 사이의 연대가 옅은 것을 술자리 지원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