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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로 일본인 12년 연속 이그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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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로 일본인 12년 연속 이그노벨상

아키라 호리우치씨가 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아키라 호리우치씨가 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다소 황당하지만 기발하고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낸 사람들에게 주는 이그노벨상. 일본의 위장병 학자인 아키라 호리우치씨가 13일(현지 시간)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이그노벨 의학교육상을 수상하며 12년 연속 일본인 수상기록을 이어갔다.

호리우치씨가 내놓은 아이디어는 '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는 누워서 받지만, 호리우치씨는 앉은 자세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누워서 받을 때보다 훨씬 편안하고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가벼운 불편함'만 느꼈다는 사실을 밝혀낸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도 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흉내를 내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이그노벨상 수상자 면면을 살펴보면 신장결석 환자가 롤러코스터를 타면 결석이 제거된다?, 싫어하는 상사가 있다면 '부두'(voodoo) 인형을 만들어 바늘로 찌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계 사용매뉴얼은 새 기계 장치에 내장해야 한다? 등의 흥미로운 주장이 있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