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마블, 220달러 주고 ‘베놈’ 샀다?

공유
0

마블, 220달러 주고 ‘베놈’ 샀다?

사진=영화 '베놈' 예고편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영화 '베놈' 예고편 캡쳐
톰 하디 주연의 영화 ‘베놈’이 다음달 3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마블이 ‘베놈’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를 220달러(약 25만원)에 샀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스파이더맨을 떠올리게 하는 검은색 슈트를 입고 등장하는 빌런 베놈은 마블에서 처음부터 기획한 캐릭터가 아니었다. 지난 1981년 정기적으로 간행되던 만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맨 뒤에는 독자 편지 페이지가 있었다. 당시 마블 편집부는 독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었다.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소정의 사례금을 받을 수 있었다. 뛰어난 아이디어를 내면 마블 직원으로 일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었다.
한 팬이 마블 편집국에 보낸 한 통의 독자 편지에서 베놈이 시작됐다. 당시 팬은 스파이더맨의 슈트를 업그레이드를 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검은색의 새로운 슈트에는 스텔스 기능이 있으며 거미줄은 손목이 아닌 손등에서 나간다는 설정이었다.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강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마블은 이 아이디어를 220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52호에서 이 검은 슈트를 입은 스파이더맨이 등장한다. 이후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가 새로운 슈트가 매우 난폭한 성격을 지닌 공생체임을 깨닫게 되고, 피터 파커에게서 떨어져 나간 슈트가 ‘데일리 글로브’의 기자 에디 브록에게 들러붙으면서 ‘베놈’이 탄생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