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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따랐던 성직자 이럴수가…독일서도 가톨릭 성직자 1670명 아동 3677명 성학대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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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따랐던 성직자 이럴수가…독일서도 가톨릭 성직자 1670명 아동 3677명 성학대 드러나

로마 가톨릭교회 성직자들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피해 규모도 엄청나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로마 가톨릭교회 성직자들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피해 규모도 엄청나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믿고 따랐던 성직자가 이럴수가…. 어린양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해야 할 가톨릭 교회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독일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독일 가톨릭 교회 성직자 1670명이 1946년부터 2014년까지 미성년자 3677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치심으로 고발하지 않은 미성년자 등을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독일주교협의회(German Bishops'Conference) 스테판 애커만(Stephan Ackermann) 주교는 "조사에서 드러난 성적 학대 규모를 보고 너무나 놀랍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보고서 집필자들은 일부 서류가 파기되거나 조작돼 성적 학대 규모는 실제로는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독일주교협의회가 교회의 어두운 면을 밝혀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는 독일 27개 교구에 보관 중인 문서 3만8000점을 검토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소년으로 절반 이상은 피해 당시 13세이하였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