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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KTB네트워크 투자' 中 LOHO, 1억 달러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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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KTB네트워크 투자' 中 LOHO, 1억 달러 유치 성공

-쎈추리아 캐피탈 주최 시리즈 C파이낸싱 라운드서 자금 조달
-KTB투자증권, 계열사 통해 중국 투자 가속화

LOHO Eyewear Lifestyle, 사진=China Money Network이미지 확대보기
LOHO Eyewear Lifestyle, 사진=China Money Network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KTB투자증권의 자회사인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중국 벤처기업들이 순항중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중국 안경업체 '로호(LOHO)가 사모투자회사(PEF) 쎈추리아 캐피탈이 주관한 시리즈 C파이낸싱 라운드에서 1억 달러(약 1127억5000만원)를 유치했다.
로호는 시리즈C 파이낸싱 라운드가 있기 전에도 이미 최소 3500만 달러(약 395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안경브랜드 중 하나인 로호는 중국 세쿼이아 캐피탈이 후원하고 있으며, 안경 디자인, 생산, 판매 및 고객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100 개 이상의 중국 도시를 대상으로 326 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안경 업계에서 중국은 광대한 수요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Euromonitor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안경 소매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5.8% 증가한 699억 위안(11조4664억원)에 달했다. 같은기간 선글라스 판매 성장률도 6.8%를 기록했다.

로호 관계자표는 "조달금을 브랜드 홍보와 공급망 확대에 쓸 것"이라면서 "제품을 늘리고 고객 서비스를 완성하는데 더 많은 돈을 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B투자증권, 계열사 통한 글로벌 투자행보 '가속화'


최근 KTB투자증권이 계열사들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행보에 나서고 있다.

KTB네트워크 뿐 아니라 KTB자산운용, KTB프라이빗에쿼티 등 계열사를 통해 PEF, VC 등에 출자해 자기자본투자(PI)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KTB투자증권의 관계회사투자지분 금액은 2186억원으로 자기자본의 46.7%에 달한다.

특히 KTB네트워크는 지난 1981년에 설립된 국내서 가장 오래된 벤처캐피탈사다. 최근 우아한형제들, 아시아종묘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인도 스타트업인 노브로커, 중국 미스프레시 등 국내외 유망 기업들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친 KTB네트워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3개 기업에 총 1285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운용규모(AUM)가 6485억원에 달하며 국내 창업투자회사 중 최대규모에 해당한다.

이에 힘입어 KTB투자증권은 지난 2014년 당기순손실 534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2015년 315억원, 2016년 364억원, 2017년 363억원 등으로 개선 추세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4년에 완료됐던 쎈추리아 캐피탈 A라운드에 자회사인 KTB자산운용과 버텍스벤처홀딩스가 참여했었다"면서 "당시 조달규모도 5백만 달러(56억4500만원)에 달했다"고도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