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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 게임 승인 중단 4~6개월 연장할 듯…국내업체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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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 게임 승인 중단 4~6개월 연장할 듯…국내업체 '발동동'

-내년 상반기도 불투명…42조원 중국 게임시장 손 놓고 있는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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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중국의 신규 게임 판호 발급 승인 중단이 4~6개월 연장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 진출에 애를 먹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신규 게임 판호 발급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이런 기조가 4~6개월 정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게임에 대한 허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조직 개편을 했고, 그 결과 게임 판호를 발급하는 기관은 기존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공산당 중앙선전부로 변경됐다.

이후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한 타 국가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은 물론 중국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에 대한 판호도 일절 발급되지 않고 있다.

판호란 중국이 자국에서 출시되는 게임에 발급하는 서비스 인허가권이다. 실제 게임 안에서 재화를 팔기 위해서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1위 게임 시장이다. 중국 게임 시장은 약 42조원 규모로 전체의 약 2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 시장에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야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판호 발급이 연장된다면 국내 게임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은 물론 중국 시장 비중이 큰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년이 넘도록 중국 판호 발급 지연으로 중국 시장에 신작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중국 시장에서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 기업들의 수익 창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만 연간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에서 나오고 있는 매출은 90% 이상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구체적인 규제안이 나오지 않아 미리 선제 대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더 큰 규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