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총 2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동반성장펀드 조성, 해외 동반 진출업체 대상 금융지원, 직접자금지원 등을 포함해 총 2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에게 유동성을 지원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동방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가 시중 금리보다 1% 이상 이자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한 제도다. 이번 달부터 운용금액을 1000억원으로 확대해 협력사들의 자금 융통을 돕겠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해외 동반지출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72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려운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서다. 작년 U.A.E에 이어 싱가포르와 쿠웨이트 지역에서도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에 대한 직접자금지원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는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규모를 3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500여 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1000억원을 연휴 전 지급한다. 외주비 지급기일 단축 등 협력사 자금 운용 지원을 위한 거래조건 개선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업체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상생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