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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건조기 점유율 10% 이상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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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건조기 점유율 10% 이상 달성 목표"

-대형 가전 아우르는 생활가전 기업 도약

위닉스 텀블건조기. 사진=위닉스.이미지 확대보기
위닉스 텀블건조기. 사진=위닉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가 의류건조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류건조기 출시를 기점으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AEG와 협업을 확대, 대형가전을 아우르는 생활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위닉스 텀블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게 첫 목표”라며 “이후 라인업을 확대해 1등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위닉스는 향후 건조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40만대에 그친 판매량은 올해 1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누적 보급률은 10% 안팎으로 내년에 20%까지 뛸 것으로 보인다.

가파른 성장세만큼 업계 간 경쟁은 치열하다. LG전자가 선점했던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올해 대우전자까지 가세했다.

윤 대표는 위닉스만의 차별점으로 ‘바른 건조’를 소개했다. 그는 “경쟁사들이 용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동안 위닉스는 건조물의 무게, 부피, 건조 환경 등을 연구해왔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바른 건조의 기준을 제시하고 실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 건조란 옷을 말리는 걸 넘어 옷을 살리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윤 대표는 ‘건조의 퀄리티, 건조의 퀄리티에 최적화된 용량, 건조의 디테일’을 제시했다.

텀블건조기는 소프트케어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옷감별로 맞춤형 건조를 해준다. 실크와 울, 아웃도어 등도 손상 없이 건조가 가능하다.

신제품에는 유해 세균 살균 기능이 적용된 아기 옷 전용 코스, 39분 초스피드 건조 코스 등이 포함됐다. 건조 용량이 우월해 10kg 이하 건조기 대비 높은 실건조용량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위닉스는 체험형 마케팅을 실시해 고객들이 신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제품 출시 전 사전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고 2000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했다”며 “출시 이후에도 오프라인에서 체험 행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에 대해선 “가격이 적정한지 여부는 소비자들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텀블건조기 판매가격은 실버 모델 129만원, 화이트 모델 124만원이다.

윤 대표는 이날 건조기를 시작으로 AEG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AEG는 주방 가전을 포함해 세탁기, 건조기 등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가 가진 기술을 합쳐 합리적인 프리미엄 제품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