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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워싱턴 개최(?)...11월 중간선거 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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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워싱턴 개최(?)...11월 중간선거 치적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처음 만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처음 만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내용이었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또 백악관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에 대해 “우리가 만들고 싶어 하는 북미관계 진전의 추가적인 증거”이며

“대화와 진전을 지속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서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며 “우리는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2차 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 친서는 미·인도 국무-국방 장관 회담 등을 위해 인도, 파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샌더스 대변인은 2차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에 대해선 “정확한 시점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며 “2차 회담을 위한 대화를 지금 진행 중이고, 세부사항이 나오면 꼭 알려주겠다”고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2차 정상회담이 워싱턴DC에서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하진 않고 이어 “하지만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 전에 워싱턴에서 북·미 정상이 만남이 이루어지면 치적으로 내세울만한 것이라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판단하고 있다고 예상된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