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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X' 인수 발판…아시아 ETF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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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X' 인수 발판…아시아 ETF사업 확장

-인수액 4억8800만 달러…ETF 운용순자산 순위 18위 우뚝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아시아 지역 ETF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ETF 회사 'Global X'를 JP 모건으로부터 4억8800만 달러에 인수했다.

Global X는 뉴욕에 기반을 둔 ETF 사업자로 운용자산이 101억달러에 달한다. 미개척분야인 지능형 투자솔루션을 개발해왔다. Global X의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BOTZ ETF'(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로, 로봇 및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해 지난해 수익률 58%를 넘겼다.

Global X 인수로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운용순자산 규모는 총 300억달러를 넘기며 ETF업계 세계 18위로 올라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홍콩, 콜롬비아, 한국 등 6개국의 300개 이상의 ETF를 관리하고 있다. 해외 현지 펀드 수탁고는 지난 3월 말 기준 21조 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은 Global X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ETF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대만, 몽골, 베트남 등 15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태용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기반을 쌓은 글로벌 엑스의 차별화된 ETF 상품들이 미래에셋의 다른 상품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EMP펀드(ETF Managed Portfolio, ETF를 바탕으로 낮은 가격에 적극적인 자산배분이 가능한 펀드)확대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엔 베트남의 국영 투자 공사가 지분을 투자한 틴 파트 매니지먼트 펀드(Tin Phat Management Fund) 합병 주식을 인수해 주식을 발행한 바 있다. 이어 캐나다의 Horizons ETF Management와 호주의 BetaShares 인수를 단행했다.

루이스 베루기아(Luis Berruga) Global X 대표는 "그동안 미개척 분야인 지능형 투자솔루션을 설계하고 제공하는데 주력해왔다"면서 "이번 미래에셋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투자자 중심 솔루션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게 된 점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