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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의회, 마륵탄약고 현장 방문 조속한 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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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의회, 마륵탄약고 현장 방문 조속한 이전 촉구

주민들 사유재산권 박탈 문제‧지역발전 지장 초래 등 상황 전달
김옥수 의원 “40여년이 넘는 동안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막심하다”

광주광역시 서구의원들, 마륵탄약고 현장 방문. 사진 왼쪽부터 강인택, 고경애, 박영숙, 김옥수, 강기석, 김영선, 정우석, 오광교, 윤정민, 전승일, 김태영, 김수영 의원.  /김옥수 광주 서구의원측=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광주광역시 서구의원들, 마륵탄약고 현장 방문. 사진 왼쪽부터 강인택, 고경애, 박영숙, 김옥수, 강기석, 김영선, 정우석, 오광교, 윤정민, 전승일, 김태영, 김수영 의원. /김옥수 광주 서구의원측=제공
[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의회(의장 강기석)는 9일 서창 마륵탄약고 부지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탄약고를 방문했다.

이날 마륵탄약고를 방문한 서구의회 의원들은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광주시 군공항 이전 계획과 관련, 서구의 중심 지역에서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박탈 문제와 지역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을 전달했다.
김옥수 의원은 마륵탄약고 이전과 관련, 지난 1월 구정질의와 3월 본회의 5분발언과 4월 건의문을 대표 발의하며 마륵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해 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 과정에서 “마륵탄약고 부지가 광주의 중앙에 위치하며 서구 및 광주발전의 기폭제가 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중 핵심사업인 교육문화집약지구권역으로 지정됐지만 군공항이전사업과 연계되며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며 “1953년 한국전쟁 말기 반공포로 수용소 부지로 징발되며 인근 202만 제곱미터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은 사유재산권을 65년째 박탈당해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또 “앞으로 5조7천480억 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고도 20년이 걸릴지 30년이 걸릴지 모를 군공항이전사업과 별개로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국방부는 2,344억원을 투입해 군공항 내 탄약고 이전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김옥수 의원은 “현재 마륵탄약고에는 미군탄약만 존재하고 그로 인해 이전계획이 추진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미군측에 강력한 이설 요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사업과 연계해 이전을 한다고 하지만 문제없이 이전사업이 추진되더라도 군공항 이전에 최소 1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항공기 소음관련 소송에서 주민들에 대한 피해 배상이 인정된 가운데, 탄약고로 인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으로 4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막심하다”며 마륵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