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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유력…주가는 왜 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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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유력…주가는 왜 빠질까?

SK하이닉스 주가추이, 2018년 9월 6일 기준, 에프엔가이드
SK하이닉스 주가추이, 2018년 9월 6일 기준, 에프엔가이드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수요둔화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7일 전거래일 대비 3.68% 하락한 7만59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사흘째 하락세로 외인의 순매도세가 집중됐다.

C.L.S.A 135만8042주, 모건스탠리 95만457주로 순매수상위창구 1, 2위를 기록했다.

전일 미증시에서 반도체 업종도 급락했다.

KLA-Tencor(-9.72%) CFO가 Citi 2018 Global Technology 컨퍼런스에서 “반도체수요가 예상보다 적다” 라고 언급하는 등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자 반도체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노무라도 반도체 칩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여파로 마이크론(-9.87%)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고점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 내용은 4분기부터 재고증가에 따른 DRAM, NAND 가격 하락 우려다.

하지만 우려가 과도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KB증권은 △DRAM 가격은 4분기부터 하락이예상되지만 가격 조정 폭은 5% 미만으로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NAND 가격도 10% 수준의 하락이 전망되지만 높은 수요 탄력성으로 출하증가가 가격하락을 일부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무난하게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8%, 10% 증가 (전년대비 38%, 64% 증가)한 11.2조원, 6.1조원 (OPM 55%)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전망했다..

특히 △3분기 DRAM 출하성장 (bit growth)은 미국과 중국의 IDC 수요증가로 전분기대비 +7%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 (ASP)도 전분기 수준 유지가 가능하고, △ NAND가격 (ASP)은 전분기대비 9% 하락이 예상되지만 수요 탄력성이 반영되며 bit growth는 +23%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의 변동성 확대 이유는 2019년 영업이익 추정 컨센서스 편차가 크기(16.7조원~25.5조원)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3분기에 4주 이상으로 증가된 NAND 재고는 4분기 말 3주 수준으로 감소가 예상되고, DRAM 재고는 1주 수준 유지가 되고 있어 향후 재고증가에 따른 메모리 가격하락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구원은 “많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SK하이닉스 주가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SK하이닉스의 낮은 밸류에이션(주가 7만5000원 기준: 18E PER 3.4배, PBR 0.95배)과 견조한 이익 가치에 초점을 둘 때”라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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