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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미중 무역분쟁 현실화 우려…종목장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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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미중 무역분쟁 현실화 우려…종목장세 확대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다음주 증시는 트럼프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미국 경기 호조를 꼽았다.하락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현실화 우려를 제시했다.
다음주 증시의 빅이벤트는 미국, 중국 수입품에 대한 2000억 달러 관세 부과 현실화 여부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 미국기업들은 180일의 유예기간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반면, 트럼프는 관계 부처에 즉각 시행을 요구했다.

현재 미 행정부내에서도 입장차가 극명하게 나뉜다. 스티브 므누신과 래리 커들러는 3차 관세 인상에 대해 신중한 반면, 피터 나바로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즉각적인 관세 인상을 주장하고 이다.

므누신은 일괄 인상보다는 2,000억 달러에 대해 시차를 두고 단계별로 인상하거나, 일괄적 25%p 인상보다는 제품별로 10~25% 차등 인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무적으로 캐나다와 NAFTA 협상이 진행 중이고, 기업들의 반박자료 제출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품목 리스트 수정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만약, 강행할 경우 해당 기업들의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 확대되고, 중국 보복관세가 예상된다.

미국 물가지표도 발표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9/13, 예상치: 2.8% y-y, 이전치: 2.9% y-y), 생산자물가지수(9/12, 예상치: 3.3% y-y, 이전치: 3.3% y-y, Bloomberg컨센서스) 발표할 예정이다.

소매판매도 증가폭이 소폭 확대가 예상된다.

유가 상승률은 드라이빙 시즌을 지나면서 고점 통과가 전망된다. 유가가 미국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던 요인임을 감안할 때, 이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물가는 고점 형성 이후 4분기 완만한 둔화가 전망된다.

물가가 안정되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현재 전망보다 가팔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금융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현재 9월 및 12월 Fed의 금리인상을 달러가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의 하향 안정화는 달러 강세 진정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을 자극하여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3개월 연속 상승, 낮은 밸류에이션, 한국, 대만, 베트남 등의 경제 체력 차별화 등을 감안, 한국 주식시장의 리바운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또 “리스크 요인은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인상이다”며 “현실화될 경우, 지수의 리바운드 보다는 경기와 무관한 업종 중심의 종목 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