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철강업체들이 조업을 일시 중지하면서 유통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일본 고로업체들로부터 열연 등을 수입하는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은 물론 국내 고철 수출입 시장도 피해가 예상된다.
JFE스틸 역시 스테인리스 공장 수처리 설비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일부 생산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닛신제강은 설비는 물론 공장 건물까지 파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고베제강은 아직 피해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태풍이 처음 들어선 지난 4일 정전에 따라 생산이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다음 날인 5일 오후 재개됐다.
관서 지역 전기로 제조사들의 피해도 잇따랐다. 철근과 봉강 등 일부 공장의 생산 차질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공영제강의 경우 제강과 압연 공장 지붕에 손상이 발생, 몇 일 동안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제철은 해일에 의한 침수가 있었다. 다만 조업에 지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철강유통업계에도 여파가 일었다. JFE건재 고베공장은 해일에 의해 공장이 침수와 정전이 발생한 사무소는 자가 발전기를 돌려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