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 30%↑… 40억 달러 돌파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의약품 수출액이 40억7126만 달러를 기록해 2016년 대비 30.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지난 2016년 대비 28.6% 증가한 13억6851만 달러로 전체 33.6%를 차지했다.
바이오의약품과 국내 제약시장의 무역수지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시장의 무역 수지는 적자를 유지하는 반면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는 전년 대비 108.3% 증가한 3687억 원으로 3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중에서는 `램시마 원액`, `트룩시마 원액` 등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2종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67%(9억1275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017년 20조3580억 원으로 2016년 대비 8.3% 상승해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완제의약품의 경우 17조551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7.5% 증가했고 원료의약품은 지난해 대비 13.5% 오른 2조8070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60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수출 증가는 제약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 규제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