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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에도 게임 '3N' 하반기 채용시장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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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에도 게임 '3N' 하반기 채용시장 활짝

-신규 사업 인력 확충 목적…주52시가 근무제 영향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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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넷마블, NC소프트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3N으로 불리는 넥슨·넷마블·엔씨 소프트가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선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달 21일까지 서류전형 접수에 나선다. 구체적인 채용인원은 밝히지 않았으나 개발사 자회사인 네오플, 넥슨지티 등 6곳 회사가 참가한다.
넷마블도 다음 달 1일까지 60명~70명가량 공개채용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아직 공지를 내지 않고 있지만 이달말 쯤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진행되는 신규 채용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이들 업체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악화됐다. 넥슨은 2분기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올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8.15%,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같은 기간 넷마블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6.2% 각각 감소했다.

실적 악화로 신규 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주요 게임업체들이 인력 확충에 나서는 것은 사업 확장의 영향이 크다.

넥슨은 지난 4월 기존 사내조직과 개발 자회사를 '7개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해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넥슨 관계자는 "매년 상·하반기 나눠서 상반기에는 인턴을 뽑고 하반기에는 정직원을 뽑는다"며 "특히 이번에는 스튜디오로 전환하면서 여기에 맞는 새로운 인력이 필요해 인력 충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 52시간 의무화에 따라 신규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게임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 의무화에 따라 신작 출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아직까지 출시가 딜레이 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