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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 철강 '메카' 하북성 3년간 4000만t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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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 철강 '메카' 하북성 3년간 4000만t 감산

-생산능력감축·환경보호설비개선·공장재배치 등 3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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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 철강 최대 생산지역인 하북성이 정부의 ‘푸른하늘(blue sky) 만들기' 계획과 관련 2018-2020년 3년 감축계획을 수립했다. 최악의 오염배출 도시의 공장들을 제거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북성의 당산 바오딩·스좌장·한단·싱타이 등은 오염이 심각한 상위 도시에 대해 2020년까지 4000만t에 이르는 설비폐쇄 가이드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산시의 경우 중국 생태환경부 자료 집계 기준 3월 이후 가장 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 꼽혔다. 지난달 하북성 개발개혁위원회가 단속 지역으로 지정한 3곳에 대해 정부 조사가 이뤄졌다. 이 중 1곳만이 환경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당산시에 지시된 가이드는 초저배출기준에 맞춰 △철강생산능력 감축 △환경보호설비 개선 △설비 및 공장 재배치 등이다.

당장 올해는 당산시의 조강생산능력이 500만t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하북성 전체 삭감 목표인 1200만t의 42%에 해당한다. 다른 도시에도 이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하북성 전체적으로 2018~2020년 3년 동안 총 4000만t의 설비 폐쇄가 이뤄질 전망이다.

바오딩 장자커우 랑팡 등의 도시들은 현재 위치한 공장들을 모두 폐쇄해야 한다. 청더 친황다오 등은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50%로 대폭 줄인다.

한편 당산시는 앞서 9월부터 겨울철 감산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 50%의 감산이 실시될 전망이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