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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서울·수도권, 8월 전국 집값 상승 견인… ‘가을 규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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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서울·수도권, 8월 전국 집값 상승 견인… ‘가을 규제’ 관건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서울과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이 지난 7월 대비 2배 가까이 오르며 하락세였던 전국주택 매매가격을 견인했다. 그러나 올 가을 공공주택 분양과 더불어 임대사업등록자 혜택 감소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0.20%, -0.12% 하락했다.

전국 매매가격의 상승한 이유를 서울의 불확실성 해소와 개발 호재 영향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용산구(1.27%), 마포구(1.17%), 중구(0.91%), 은평구(0.81%) 등 다양한 개발호재·직주근접·저평가 지역 등에서 상승세가 지속했다.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저가매물 소진, 매수 문의 증가로 강남구(0.66%)와 송파구(0.61%)도 상승했다. 개발·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영등포(1.14%), 동작구(0.91%), 양천구(0.77%) 등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으며, 경기는 일부 지역이 상승하며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지방은 광주, 대구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상승 지속하지만 지역경기 침체와 신규 공급 증가 영향으로 울산, 경남 등에서 하락해 전체적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 월간 전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서울과 광명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하며 지난 7월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방의 경우 광주와 전남을 제외하고 부산·울산·경남·강원·충청 등은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월간 월세가격 역시 전국 전세가격과 동일한 이유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 잠잠했던 시장에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등 각종 개발호재 기대감이 생겨나면서 가격이 반짝 오름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오리무중이다. 이사수요와 하반기 신규 분양으로 시장이 활성화 될 여지도 있지만 금리인상 등 하방요인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사업자 등록 혜택 감소 등 정부가 준비 중인 ‘가을 규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으로 분석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